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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유럽여행

110일유럽여행: (18) 스페인 아소프라 무니시팔 공립 알베르게 1박 후기(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

by 이야효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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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에서 나헤라부터 아소프라까지 짧게 걷고 머물렀던 아소프라의 무니시팔(공립) 알베르게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여유롭게 쉬다가 또 잘 쉬었던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에요! 게다가 처음 간 공립 무니시팔 알베르게라서 더더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랍니다. 그럼 후기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110일 유럽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스페인 아소프라
알베르게 데 페레그리노 무니시팔 데 아소프라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
(투숙일: 23년 4월 12일, 1박)

이전 포스팅에서 나헤라의 알베르게에서 지냈던 후기를 썼는데, 바로 아소프라의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아마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을 걷고 계시는 분이라면 아실 텐데, 왜 이렇게 짧게 걸었나 싶으실 거예요. 많은 순례자들이 하루에 적어도 15km 20km 이상을 걷는데, 6km이면 정말 짧은 편이긴 해요! 물론 각자의 속도가 있지만요. 저의 경우엔 저 날 오후에 비 예보가 있기도 하고, 천천히 쉬면서 가고 싶어서 나헤라에서부터 아소프라까지 딱 6km 정도 걷고 쭉 쉬었습니다. 또 아소프라의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리뷰가 좋아서 꼭 한번 머물러 보고 싶기도 해서, 6km만 걸었어요.😁 모두들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가시길 바랍니다!!

 

1. 예약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예약하고 이용했습니다. 조금 걷고 근처의 카페에서 좀 있다가 산책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체크인 시간쯤에 가서 체크인하고 방배정받았습니다.

 

2인 1실 룸에, 1 bed에 12유로! 지금까지 이용한 호스텔/알베르게 중 가장 저렴한 방 가격이었어요. 아마 여기는 공립 알베르게라서 가장 저렴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알베르게의 이름을 보면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인데요, Perogrinos는 순례자를 의미하고요, Municipal은 공립을 의미해요. 즉, 순례자 전용 공립 알베르게인 거죠! 

 

여기는 앞서 말씀드렸듯, 후기가 정말 좋았던 곳이었어요. 2인 1실이고, 전 침대가 1층 침대였던게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부분이더라고요. 매일 2층 침대에서 자다가 1층 침대, 그리고 2인 1실이라는 건 정말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렸어요.💛

 

그리고 아소프라에는 알베르게가 여기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만 있는 거로 알고 있어요. 다들 나헤라에서 시작할 경우, 산토도밍고 데 칼사다까지 걸어가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 호스텔명: 알베르게 데 페레그리노 무니시팔 데 아소프라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
· 도시: 스페인 아소프라
· 투숙일: 23년 4월 12일(수)-4월 13일(목), 1박 2일
· 룸타입: 1 bed(2인 1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 1박 가격: 12유로(현장 결제)
· 예약처: 현장 당일 예약
※ 4월~10월에만 운영,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 필요!! https://aytoazofra.larioja.org/azofra/albergue

 

2. 찾아가기

나헤라에서 아소프라까지는 딱 6km! 정말 가뿐한 거리죠?😁 그래서 아침에 여유 있게 나와서 천천히 걸어서 갔습니다. 한 시간 반정도 걸렸어요.👍

 

나헤라에서 만난 한국 여자분과 함께 걸었는데요, 아소프라에서 커피 한잔씩 하고, 저는 남고, 같이 걸은 분은 더 가셨어요. 서로 카카오톡을 공유했어서 종종 소식을 나눴는데, 저보다 2~3일 정도 계속 앞서 가셔서 이 뒤로는 뵙지 못했어요.😅

 

체크인 시간이 한 시 반 두시쯤이어서 주변 카페에서 있다가, 동네 구경도 하고, 점심때에 순례자 메뉴도 처음 먹어보면서 아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비가 잠깐 오기도 하고, 워낙 작은 동네라서 크게 구경할 거리는 없었어요.

 

3. 체크인&로비

점심으로 근처에서 순례자 메뉴를 먹고, 슬슬 체크인하러 걸어갔습니다. 살짝 안쪽에 있는데, 바로 보이는 곳이라 금방 걸어 갈 수 있었어요. 체크인 하러 들어가는데, 대문을 지나면 안에 수영장도 있고, 밖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더라고요. 날씨가 좋았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았어요.

 

체크인하러 들어갔을 때는 이미 저보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도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체크인했습니다. 알베르게 비용은 체크인 시에 결제했고, 총 12유로 현금으로 지불했어요. 로비는 카페테리아랑 같이 이용되는 공간이었고요, 체크인 카운터가 옆에 크게 있었어요. 그 주변으로 책과 물품들이 었었는데요, 여기는 한국분들도 많이 들리시는 곳인지 한국어 책도 있었고, 물품 공유 기부하는 곳에 배민커넥트가 쓰여있는 우비도 있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에서 프랑길로 넘어온 저에게는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여기서 한국인 자매님분들을 뵙게 되었는데요, 제 옆방에 머무셨어요. 이후에도 거의 계속 끝까지 마주쳤던 분들인데요, 여기서 인연이 시작되었답니다.😊

 

4. 룸투어

여기는 이름이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인 만큼 순례자에 최적화된 곳이었어요. 넓은 카페테리아, 공용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방까지, 시설이 다 맞춤이었어요! 게다가 안쪽 부엌도 잘 되어있고, 실내에서 빨래 널을 수 있는 건조대도 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그리고 사진에 보다시피 세탁기도 있었는데, 제가 사용해보지는 않았어서 순례자가 사용할 수 있는지도 문의가 필요합니다!

 

카페테리아 쪽을 지나 복도로 가면 방이 쭉 있었어요. 2인 1실의 방이 나열되어 있었는데요, 다 코르크로 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복도에 의자도 있어서 신발 벗고 신을 때도 좋았고, 잠시 밖에 나와서 스마트폰 할 때도 좋았어요.

 

각 방에는 딱 침대 2개, 짐 넣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긴 창문이 있었어요. 비 온 날이라 낮에도 조금 추웠는데요(4월 초), 잘 때쯤 되니 난방을 틀어줘서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근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코르크로 되어있는 곳이라 벽이 있지만 벽이 없는 느낌이었어요. 방음이 잘 안 됐거든요. 그래서 2인 1실이라서 짐을 두기는 편했지만, 2인 1실 만의 장점이 크게 느껴지는 곳은 아니었던 거로 기억나요. 좋은데 좋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이곳의 치명적인 단점은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전기 콘센트였어요. 먼저 화장실과 샤워실이 먼 편이었는데요, 남녀 공용이었는 데다가 샤워실 문은 있는데 잠금장치가 없어서 긴장하면서 샤워해야 했어요. 게다가 추운데 따뜻한 물도 잘 안 나와서 살짝 힘들었어요😭 그리고 방안에 있는 전기 콘센트가 220 볼트가 아니라 유럽용 얇은 콘센트였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밖에 공용 충전기가 있는 곳에서 충전해야 했어요.😭제일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번외로, 여기서 지내면서 처음으로 차라리 2인 이상으로 된 방이 좋다고 느꼈어요. 룸메이트 눈치가 좀 많이 보이더라고요. 같이 걷는 동행자가 있다면 2인 1실이 편한데, 그렇지 않으면 룸메이트가 복불복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처음에만 조금 눈치 보다가 아주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5. 알베르게 주변&마트

아소프라는 작은 마을이지만 그래도 마트도 있고 카페, 바도 있어요! 알찬 동네예요😊

 

먼저 카페와 바는 총 2곳을 이용했어요. 먼저 동행했던 분과 같이 갔던 카페에서는 커피와 빵을 먹었고요, 두 번째 간 바에서는 커피와 점심 순례자 코스 메뉴(메뉴 델 디아=오늘의 메뉴)를 먹었어요! 이 두 곳 모두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어요.👍 첫 번째 카페는 아소프라를 지나가시는 분에게, 두 번째 바는 아소프라에서 머무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트!!! 마트가 한 군데 구멍가게처럼 하나 있어요. 정말 딱 아주 시골마을의 동네 구멍가게예요. 그래서 물건들이 많지도 않고, 먼지가 쌓여 있는 곳이에요.😅 가방 무게가 괜찮으시다면 이전 마을 나헤라에서 사서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도 저는 여기 구멍가게에서 물 사서 잘 마셨습니다.🙌

 

⚡아소프라 카페 Bar Restaurante El Descanso del Peregrino

https://maps.app.goo.gl/QFj2TE5oNiz7TuLJ9

 

Bar Restaurante El Descanso del Peregrino · C. Mayor, 40, BAJO, 26323 Azofra, La Rioja, 스페인

★★★★☆ · 스페인음식점

www.google.com

 

⚡아소프라 바(Restaurante Camino de Santiago Bar Sevilla, 순례자 메뉴 파는 곳)

https://maps.app.goo.gl/hxbne9Mxgc3x1sso8

 

Restaurante Camino de Santiago Bar Sevilla · C. Mayor, 17, 26323 Azofra, La Rioja, 스페인

★★★★☆ · 바 & 그릴

www.google.com

 

⚡마트(CB Ahorro Supermercado Carniceria Rosa, 구멍가게 급, 이 구글맵 URL 맞아요.😂)

https://maps.app.goo.gl/JRFapLpU84Q9RWfo7

 

CB Ahorro Supermercado Carniceria Rosa · C. Mayor, 16, 26323 Azofra, La Rioja, 스페인

★★★☆☆ · 슈퍼마켓

www.google.com

 

6. 다시 간다면?

아소프라에 다시 머문다면 여기에서 머물 거예요! 물론 여기밖에 없는 것 같지만, 여기서 머물고 싶어요.😊 그때는 좀 날이 맑다면 좋겠어요. 밖에 수영장에 들어가지는 못하겠지만, 의자에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고 싶어요!💕

 

물론 아쉬운 점이 없던 알베르게는 아니에요. 하지만 12유로밖에 하지 않았고, 1층 침대에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점, 조용히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예요! 그땐 꼭 콘센트 챙겨가서 방에서 누워서 스마트폰 하면서 편히 뒹굴뒹굴하고 싶어요.😁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de Azofra
알베르게 데 페레그리노 무니시팔 데 아소프라
제 점수는요...
★★★★☆
'조용히 재충전하기 좋은 곳!'


나헤라에서 아소프라까지  6km

여유롭게 걷고,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여유롭게 쉬면서 재충전했던

아소프라의 알베르게 후기였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혼자 편히 쉬기에는 딱 좋았던 곳이에요.

 

이날 쉬면서 재충전한 덕분에

다음날 열심히 걸어낼 수 있었어요!❤

 

다음날엔 재충전한 만큼

조금 더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산토도밍고 데 라 칼사다의 알베르게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까지 기다려주세요!🌟

 

그럼 모두들 해버룸투어데이 &

부엔까미노!💛

 

https://eieihyoo.tistory.com/

 

해버룸투어데이

여행하면서 다닌 호텔/호스텔/알베르게/교통편 그리고 핫플레이스를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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