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바스티안에서 오리오까지 걷고 싸라우츠까지 버스 타고 와서 머물렀던 Blai blai 사라우츠 호스텔 리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110일 유럽여행
Blai Blai Zarautz Hostel
(투숙일: 23년 4월 4일~5일, 1박)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의 최대 단점은 바로 알베르게, 호스텔이 부족하다는 점!😭 저 같이 하루에 조금씩 걸으면서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알베르게와 호스텔 예약은 정말 어려운 숙제였어요. 프랑스길에서는 조금씩 걷는 게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북쪽길에서는 '꼭 하루에 어디까지 가야 한다'이런 압박과 부담이 있었고, 전반적인 순례길 인프라도 부족해서 좀 더 고행길이었던 것 같아요.(제 계획은 북쪽길+프랑스길로 완주하는 거라서, 이후에 빌바오에서 로그로뇨로 가서 다시 프랑스길을 이어서 걸었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저의 한계에 맞춰서 산세바스티안에서 오리오까지만 걷고, 버스타고 싸라우츠로 이동하여 머물게되었습니다.🥰
1. 예약
미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구글 맵으로 먼저 검색 후 가격 비교 했을 때,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가장 저렴하여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했습니다. 홈페이지 예약 후 현장에서 결제했고, 1박 25유로였습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가장 저렴한 10 bed의 도미토리 룸이었습니다. (남녀 혼성 룸이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요.😥)
여기는 일반 호스텔이기도 했기 때문에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라는 장점이 있었어요!(순례길 알베르게들은 체크아웃 시간이 보통 오전 8시 전후입니다.) 저는 다음날 기차를 타고 빌바오로 넘어갈 계획이라 11시에 체크아웃 후 짐을 맡겼다가 사라우츠 해변과 동네를 구경하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참고로 이 호스텔 인기가 많은지 제가 간날만 딱 예약할 수 있었어요! 운이 정말 좋았죠🙌 반대로 이렇게 북쪽길에서는 알베르게와 호스텔 예약 전쟁이 은근 스트레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예약하고 걸으면 얼마나 마음이 편했는지 몰라요!
· 호스텔명: Blai blai Zarautz Hostel
· 도시: 스페인 사라우츠(싸라우츠, Zarautz)
· 투숙일: 23년 4월 4일(화)-4월 5일(수), 1박 2일
· 룸타입: 10 bed Dorm 중 1 bed
· 1박 가격: 25유로(현장 결제)
· 예약처: 공식홈페이지 예약 후 현장 결제
2. 찾아가기
저는 오리오에서 버스타고 사라우츠의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여기는 다행히 다 평지인 동네였어서 편하게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거의 5분 내에 바다라서 서핑하러 온 사람들도 많았고, 저처럼 순례길 걷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동네 자체가 굉장히 조용한 동네라서 사람 사는 동네구나 싶기도 했어요! 싸라우츠는 어딘가 고요하고 평화로운 스페인 북부 바스크지방의 어느 큰 듯 작은 해변 도시였습니다.✨
3. 체크인&로비
Blai blai호스텔은 방과 로비 등이 다 1층에 있어서 순례길 걷고나서 더 오르거나 내려가거나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체크인은 바로 주인분께서 해주셨고, 현장에서 카드 결제로 숙박비 결제했고, 동시에 쎄요도 찍어주셨어요.🌟
이날 뭔가 정신없고 그래서 사진으로는 찍지 못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작은 카운터가 있고, 그 왼쪽으로 로비 겸 라운지 겸 주방이 있었고, 안쪽으로 쭉 방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신발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신발장에 신발과 스틱을 두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제가 갔던 때에는 순례길을 걷는 까미노들보다 서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그래서 서핑 수트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만 까미노인가 싶기도 했어요. 이렇듯 북쪽길의 호스텔들에는 까미노가 다수가 아니라 소수인 편이라서 '정말로 혼자 걷는 길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었어요! 반대로 프랑스길에서는 다 같이 까미노라 혼자걸으면서도 다같이 걷는 길이라는 느낌이 좀 더 강했습니다.👻
4. 룸투어
이번 룸투어 사진은 영상으로 찍어둔 사진을 캡처했어요! 이 날 제대로 된 한 끼 못 먹으면서 19km 등산했던 날이라서 정말 정신이 없었나 봐요😂
Blai Blai 호스텔은 리뷰가 정말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역시나 정말 깔끔하고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침대별로 커튼이 있었는데, 커튼이 있는 게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나만의 공간이 되는 효과로 아주 아주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었어요. 그 안에서 옷 갈아입기도 좋았고!! 정말 편하게 쉬기 좋았습니다.
이날은 2층 침대를 배정받아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조금 힘들긴 했는데, 올라가면 나만의 공간이라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침대에 간이 책상도 달려있어서 뭔갈 끄적이면 좋겠다 했는데 그럴 정신과 에너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칸칸이 되어있어서 붐비지 않게 쓸 수 있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서핑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샤워실에 사람이 많기도 했는데, 타이밍 잘 맞춰가서 많이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5. 호스텔 주변&마트
Blai Blai 호스텔의 최대 장점 중 하나!! 바로 옆에 마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옆에 BM supermacados가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다음날 물 샀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스페인 북부의 바다가 펼쳐져서 또 너무 좋았습니다. 체크아웃하고 빌바오 가기 전에 바다 보면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전날 너무 지쳤었는데 한 번에 충전 완료했어요.🚀
앞서 이야기했든 사라우츠는 사람 사는 동네인 것 같으면서도 휴양지 같은 바닷가 도시였습니다. 마을 같기도 했고요. 낮에도 밤에도 아주 고요하고 조용해서 잔잔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마트 위치 공유해 드려요!! https://maps.app.goo.gl/46FdUjfo5bC2URNt7
6. 다시 간다면?
전 무조건 여길 갈 거예요!!!!!🙌 다른 호스텔도 있긴 있는데 다 너무 비싼 편이었고, 하나 조금 더 저렴한 곳이 있었는데 거긴 또 위치가 먼 편이었어요. 그리고 호스텔보다 호텔이 더 많은 동네 같았어요! 그런데 이런 걸 다 떠나서 Blai Blai 호스텔 자체가 워낙 깨끗하고, 아늑하고, 위치도 좋아서 여기로 예약할 것 같습니다.💜
♣푸념: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을 걸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보통 알베르게가 1박에 15유로를 잘 넘지 않아요. 그런데 북쪽길은 알베르게 자체도 별로 없고, 사설 호스텔이 많아서 가격도 기본 25유로는 지불해야 했어요.😭 게다가 도착하려는 도시에 알베르게나 호스텔이 없거나, 있는데 운영을 안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번처럼 점프(=버스나 기차 등 탑승)해서 다음 도시를 가서 지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도 했어요. 저처럼 트래킹에 익숙하지 않고, 처음 걸어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점 꼭 염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lai Blai Zarautz Hostel
제 점수는요...
★★★★★
'아늑하게 편한 게 쉴 수 있는 곳!'
여기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사라우츠의 호스텔 리뷰였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제대로 걷고
도착했던 날이라
뿌듯하면서도 지쳤던 날이었는데요,
호스텔에서 충분히 잘 쉴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가시는 분들께
사라우츠 호스텔(알베르게)은
여기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음 포스팅은 사라우츠에서
빌바오로 넘어갈 때 탔던 Renfe후기입니다👻
그때까지 다른 포스팅 보시면서
기다려주세요!!
그럼 해버룸투어데이&부엔까미노! 🌟